‘이 시대 아등바등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노래’
이번 앨범 타이틀인 스물둘은 2015 올해 멜로우슬립의 프로듀서, 보컬, 그리고 랩으로 참여한 Rando의 나이입니다.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곡은 갓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느끼는 무게와 혼란을 담고 싶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20대초반의 흔한 모습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가벼운 듯하지만 어딘가 무게를 잡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네 모습입니다. 또 그런 모습이 아직 미숙해 부자연스럽고, 촌스럽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그런 느낌을 편곡에도 담고 싶었습니다. 청춘이 가진 날 것의 투박함,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올드함. 잘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노력해보았습니다.
지금 세상은 부족한 우리에게 어쩌면 가혹하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것이 지금의 청춘이겠죠. 이 노래는 어줍잖은 희망을 주려는 것보다는 공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듣고 어떤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공감 할 수 있다면,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