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남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안녕바다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풀어낸 이번 정규 2집 [Pink Revolution]은 앨범의 전 트랙이 마치 하나의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이어져 있으며, 그 속에 사운드를 향한 안녕바다의 집념이 녹아 있어 리스너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것이다. 타이틀 곡 ‘악마’는 단순하고 심플한 패턴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트랙들보다 직설적이고 강렬한 사운드로 듣는 이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특징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가사는 후렴부분에서 강한 중독성을 띄며 보컬 나무의 노래에 잘 어우러져 안녕바다만의 독창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유니크한 매력이 돋보이는 [Pink Revolution]의 아트웍은 떠오르는 신예 ‘손준호’ 사진작가의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미 국내외에서 매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 받고 있는 그는 이번 안녕바다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의 소통을 준비 중이다. 이번 앨범의 북클릿은 모두 그의 주옥 같은 작품들로 이루어져 단지 듣기만 하는 평면적인 앨범에서 벗어나 ‘내 손 안의 작은 전시회’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