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쿨이 돌아왔다.
오랜만이다. 텁텁한 올드스쿨 힙합비트를 트랩 일색인 요즘 힙합 씬에 신곡으로 감상할 수 있는건 마치 가뭄의 단비와 같다.
Castle Bin 이라는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 랩퍼는 이제20살의 앳된 신생아다. 하지만, 묵직한 톤과 깊은 생각을 담은 가사는 절대 신생이 아닌 걸쭉한 순대국밥과 같다.
이번 데뷔싱글은 Castle Bin의 20%를 담은 갓 구워 낸 도자기와 같다. 이 도자기가 깨질지 더 가득 채워질지는 앞으로 두고봐야할 것이다.
거칠거칠한 힙합비트에 오랜만에 어깨가 덩실덩실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