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솔깃의 싱글 앨범은 ‘먼 길을 돌아’, ‘Dream With’ 두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싱글은 모두 리얼 악기 세션으로 합주 녹음 방식으로 진행해 소리의 울림과 조화를 깊게 느낄 수 있다.
3기 작곡팀이자 솔깃을 처음 만든 신재윤이 곡을 쓴 ‘먼 길을 돌아’는 가사의 이어짐이 자연스럽지만, 사실 아이들이 쓴 각각의 내용을 한 단어 혹은 한 문장씩 가져와서 가사로 완성한 노래다. 조용한 피아노 반주와 노래팀 김희정의 보컬로 시작해, ‘외로운 꿈엔 누군가 필요’하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한다. 이어 노래팀 서다은의 후렴구는 노래의 핵심 메시지를 그린다. ‘먼 길을 돌아 헤매다 와도/희망은 항상 곁에 있는 걸/힘든 날들을 이겨낸 그 어느날/내 꿈과 함께 사는 삶을 살고 있기를’. 곡이 진행되며 감정의 폭은 더욱 증폭되고, 2절 후렴구는 아이들과 함께 불러 더욱 의미를 지닌다. 마지막 후렴은 솔깃이 아이들에게, 그리고 외로운 꿈을 가지고 힘들어 하고 있을 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다시 돌아올 길을 잃어도/ 지금 이 꿈을 기억한다면/ 하루 일상이 버거워질 그 어느날/ 내 꿈이 다시 나의 삶에 찾아오기를’.
3기 작곡팀 김정현이 곡을 쓴 ‘Dream With’ 는 통통 튀는 멜로디와 보컬로 마치 뮤지컬의 한 부분을 보는 듯 하다. 패션디자이너가 꿈인 한 친구의 사연으로 만들어진 이 노래는, 스트링의 피치카토와 재즈 풍의 피아노 느낌으로 막막하지만 ‘나만의 멋진 꿈’을 찾기 위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노래팀 오예슬, 박건율의 보컬은 꿈에 대해 설레는 느낌을 되살리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현실은 막막했지/그 무엇도 내겐 끝이 없는 좁은 길’은 누구나 처음 꿈을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만둘 수 없다. ‘힘이 들고 지쳐서 또 그만두고 주저 앉고 싶지만/포기할 수는 없어 나의 소중한 꿈을/난 끝까지 이룰꺼야’ 라는 후렴구는 아이들의 풋풋한 보컬이 더해져 노래의 핵심을 전달한다. 누구나 따라 부르기 쉬운 이 노래는, 힘이 들고 지칠 때 당신에게 청량음료 같은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