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c歌词下载,晴天歌词,与你到永久,抖音歌曲,那么骄傲,remember me,歌词网 设为首页 加入收藏 网站地图
文稿库歌词网
热搜:

 

专辑『Weekend Remixes』的简介

  

자크 데리다의 ‘중심은 중심이 아니다’와 같은 명제가 가장 적나라하게 구현된 곳은 21세기 예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말 해체주의로 번역되는 자크 데리다의 ‘Deconstruction’은 해체-재구성주의에 가깝다. 해체는 단순히 해체가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일렉트로닉 음악의 대두와 함께 이 문장은 창작론의 슬로건처럼 대두됐다. (물론 금전적인 목적을 위해 지적재산을 훔치는 표절과는 다른 맥락이다.)

20세기까지 음악과 예술을 논할 때 오리지널리티로 표현되는 최초의, 독창적인 무언가에 늘 무게중심을 둬 왔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음악에서 멜로디와 코드진행이 포화상태다. ‘비틀즈 이후 하늘아래 새로운 음악은 없다’는 사실은 이미 수학적으로 증명됐다. 이 시점에 창작의 방법론으로 대두된 것이 해체와 재조합, 즉 리믹스다.

뉴튼의 위크앤드 리믹스는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21세기형 창작론의 결과물이다. 뉴튼의 오리지널 곡 ‘위크앤드’를 Hidden Plastic, Dropshow, ZEEMEN, Sixonenine과 뉴튼의 멤버이기도 한 Flash Finger까지 총 다섯명의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참여, 각자의 음악적 개성과 스타일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Hidden Plastic은 누디스코 (Nu-Disco)풍의 하우스 (House)로, Dropshow의 리믹스는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의 일렉트로 하우스 (Electro House)형태로, ZEEMEN의 리믹스는 무겁고 시크한 테크 하우스 (Tech House)의 모습으로, Sixonenine은 락적인 느낌이 나는 브레이크스 (Breaks)의 모습으로, 그리고 Flash Finger는 원곡보다 빠른 느낌의 일렉트로 하우스 (Electro House)로 원곡을 리믹스했다.

실제로 다섯 트랙들은 하나의 오리지널에서 나왔지만 원곡과 장르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전혀 다른 곡으로 들린다. 데리다의 말처럼 ‘중심은 더 이상 중심이 아니’게 된 셈이다.

이는 결과물만큼 방법론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 해외의 경우 이 같은 작업방식은 전혀 낯선 것이 아니다. 레이디가가의 새 앨범이 나오면 어김없이 전세계의 내놓으라 하는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리믹스를 하고 이 곡들은 앨범으로 완성돼 판매되기 까지 한다. 특히 일렉트로닉 음악의 툴(Tool)이 보편화 되면서 이는 일종의 문화라고 까지 볼 수 있는 현상이 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시도 자체가 없는 건 아니다. 실제로 사운드 클라우드 같은 사이트에서 K-팝 히트곡들의 리믹스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저작권과 관련한 사용 및 승인의 절차적 지난함 때문에 이를 정식으로 이 같은 음악이 발표되는 일은 요원하다.

뉴튼은 이 같은 국내의 시스템적 한계를 스스로 오리지널을 만들고 이후 실력 있는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을 끌어들여 리믹스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돌파했다. 이번 뉴튼의 리믹스 앨범은 21세기 음악에서 창작(Creativity)이란 무엇인가, 또 국내 뮤지션들이 전세계 대중음악과 문화적 흐름과 동선을 함께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두 가지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专辑『Weekend Remixes』的作者歌手
专辑『Weekend Remixes』的歌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