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보다 가벼운 노래 ‘Flying Papers’
태어나기 전에 우리는 모두 천사였다지요. 우리에겐 한 쌍의 날개가 있었고, 우리는 구름 사이를 날아다니며 노래를 주고받았습니다.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우리는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만들었고, 인공위성과 우주왕복선을 만들었지만,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천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것들은 거대하고 무겁고, 무엇보다도 노래할 줄 모르는 날아다니는 납덩어리일 뿐이니까요.
전직 천사였던 우리는 오늘 한 장, 내일 한 장 그렇게 세상의 비밀을 알아가고, 그래서 무거워지고, 늪 속으로 점점 가라앉고 있습니다. 다시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아무 글도 적혀있지 않은 흰 종이처럼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종이보다 가벼운 목소리로 당신과 함께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날고 싶어요 'Flying Pap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