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아니스트 율리아의 열 세 번째 싱글앨범 [A Midsummer Night's Dream].
한 여름의 답답함을 녹여줄 율리아의 열 세 번째 싱글앨범이 발매됐다. 전체적으로 차분하지만 서정적인 두 곡은 상처받고 치유가 필요한 마음들을 대변해주기에 충분하다.
타이틀 곡인 '불안'은 우울하지만 낭만적인 멜로디를 중심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클래시컬한 곡이다. 잔잔한 초반에 비해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후반의 피아노 소리는 쓸쓸함과 애절함이 더해져 곡을 마무리 짓는다.
'감춰둔 이야기'는 잔잔한 반주에 감성적으로 펼쳐지는 피아노의 이야기를 듣고있는 것 같은 곡이다. 마치 포근하게 감싸줄 것 같은 이 곡은 푸르고 한적한 들판을 보며 한없이 감상에 취하고 싶게 만든다.
율리아의 신곡들과 함께, 상쾌하게 불어오는 여름 바람을 기대 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