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 귀 기울이게 하는 사운드 이호석 [그대의 계절] / [귀를 기울이면]
계절이 옮겨갈 때 사람들은 한 번쯤 고요히 창밖을 내다보게 된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이호석이 발표한 2곡의 싱글도 그런 순간의 정서를 닮았다. 일상은 여전히 시끌벅적하고 번잡하게 흘러가지만 우리는 잠시 정적인 기타의 사운드에 조용해진다. 그 속엔 미니멀하면서도 섬세하게 편곡한 기타와 담백하게 발음된 가사들이 있다. 그리고 평범한 풍경들에서 삶의 순환을 응시하고 있는 작곡가의 성숙한 시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