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专辑『빈집』的简介

  

낡은 빈집에 살며 달동네를 관찰한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SBS스페셜'이라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달동네에서 한 달 동안 지내며 음악을 만들기로 했다.

내가 다시 오른 달동네는 성북동 북정마을이다.

지금까지 내가 관찰한 것들은 이러하다.

1) 콩 할머니 댁에서 점심을 얻어먹으며 들은 바에 의하면 자제분들을 잘 키워서 시집장가 보냈고 할아버지와 남은 여생을 북정마을에서 살고 싶다 하신다.

2) 8살인 도균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틈에서 자란 탓인지 자신의 18번이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말했다.

3) 넙죽이 할머니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6시 내고향이 아니라 이종격투기다.

4) 영진 엄마는 좀 툴툴거리시지만 동네일은 결국 다 영진 엄마 손에서 해결된다.

5) 이 동네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하는 신혼부부는 데이트 장소로 복잡한 도심보다는 외곽의 유원지를 택한다고 한다.

6) 하루 종일 온 동네를 누비고 다니는 리어카에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제게는 보물입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7) 이 동네에는 두 종류의 외지인이 온다. '신문 보고 온 부동산 투기자' vs '신문 보고 온 관광객'.

8) 초롱이라는 강아지는 자기 새끼들을 건들면 싸울 듯 짖으며 달려든다.

9) 초롱이 할머니의 일과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가 마을 어귀 멀리 어딘가를 응시하는 일이다. 나도 그 자리에 앉아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10) 이 동네 유일한 마을버스에 '양씨가게' 라는 정류장 이름이 있다. 지금은 그 가게가 없다.

11) 수많은 빈집에는 바람만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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