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겨울의 추위 속 따스함으로 세상을 녹여줄
딩고(Dingo)의 미니앨범 [Inner Side]
'옆자리', 'Ballantine 24' 두 장의 싱글로 자신의 목소리를 알렸던 딩고가 미니앨범 [Inner Side]를 들고 찾아왔다. 이번 앨범은 사람의 내면에 관한 이야기로 차마 하지 못했던 사랑에 관한 속마음을 매력적인 따스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다른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는 앨범이다. 앨범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라인들과 따스함을 전달할 수 있는 곡들로 채우며 딩고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타이틀곡 'She`s Mine'과 첫 번째 트랙인 'Inner Side'는 연인과의 사랑이 짙어질 무렵 여자에 대한 남자의 속마음을 그려낸 곡들로 사랑하고 싶어지는 연애세포를 자극시키는 딩고의 목소리와 평범하지만 일상에서 흔히 사랑을 하면 느낄 수 있는 말들로 꾸며진 가사가 매력적이다.
'바쁜 너'는 연애가 길어지면 한번쯤 있을법한 이야기로 점점 바빠지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여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이다. 최근 싱글 '나쁜 연'에서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한 남자의 사랑을 이야기했던 'Maven (메이븐)' 과 호흡을 맞추며 곡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애 (愛)'는 부모님의 사랑에 관한 자식의 속마음을 이야기한 곡으로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시점의 변화를 주며 한없이 받기만 했던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담았다.
묵직함 속에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섞으며 최근 인스트루멘탈 앨범 'Guardian'을 발표했던 언더그라운드 힙합 프로듀서 'Radix (레이딕스)'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싱어송라이터로 전 트랙 작사, 작곡까지 소화한 딩고와 또 한번 호흡을 맞췄다. 자켓은 최근 'Kiana (키아나)' 의 Fallin` 에서 앨범의 주인공을 이미지화 시키며 감성적인 섬세함을 보여주었던 '김용용' 의 작품으로 앨범의 시각화를 담당했다.
2014년 연말,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딩고의 앨범과 함께 용기를 낼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