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타운 풍의 풍성한 사운드와 소울풀한 리듬, 취한 듯 몽롱한 무드는 다시 한 번 팀명을 확인하게 만든다. ‘아이엠낫(IAMNOT)’은 그간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 왔지만 이토록 파격적인 변신은 없었다. 커먼그라운드의 브라스와 바버렛츠의 하모니가 아이엠낫과 만나면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탄생시켰다. 살랑거리는 기타와 도파민 가득한 브라스가 어우러지는 ‘Up All Night’, 뱅글뱅글 맴도는 멜로디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리가 가득한 ‘Crazy’도 부드럽게 가슴에 스며든다.
곡 스타일의 변화만큼 돋보이는 것은 임헌일의 보컬이다. 감정선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힘을 뺀 그의 목소리는 전보다 훨씬 달콤하고 말랑말랑해졌다. “비트가 너무 빠르다면 조금 편안한 노래로 바꿔줄게. 어두운 조명 속에 우린 그림자마저 하나가 된듯해”라는 작업 멘트도 감미롭다. 쿵 내려앉게 하는 직선적인 고백과 정교한 플레이. 세 남자에게 아찔한 러브송이 이토록 잘 어울릴 줄이야.
Credit
Produced by IAMNOT(아이엠낫)
Lyrics by IAMNOT(아이엠낫)
Composed by IAMNOT(아이엠낫)
Arranged by IAMNOT(아이엠낫)
Vocal Direct